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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엇이 철 소재인가? -연구사 탐색과 새로운 안 모색-

  • 저자 : 김권일
  • 학회지 정보 : 2026년 06월 1호
  • 페이지 : 115 ~ 155

본 연구에서는 철 소재에 대한 연구사를 검토해 연구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도출하
고자 하였다. 이에 제련, 정련단야・단련단야의 생산품, 그리고 철 소재의 기능이 상정된
여러 가지 철기들에 대해 검토하여 제작 목적 및 공정, 출토양상, 형태적 특징, 금속분
석 결과 등을 종합해 철 소재로서의 가치 및 효용성을 평가하였다.
철 소재의 판정에 대해서는 주 기능, 즉 제작 목적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였다.
제련 결과물인 부정형 철괴와 정련단야 결과물인 압착된 부정형 판상철괴, 단련단야 결
과물인 정형 판상・봉상 철정을 단조철기의 소재로, 선철 제련에서 생산된 판장쇠(봉상
철정) 및 부정형 판상철정을 주조철기의 소재로 판단하였다. 특히 철기 제작과 유통에
최적화된 봉상철정이 가장 적절한 단조철기 소재이며, 판상철정 역시 소재로 기능하였으
나 형태적・기능적・재질적 속성으로 인해 제작할 수 있는 기종에 한계가 있음을 파악하
였다. 또한 판상철부→판상철부형철정→판상철정으로의 변화 및 5세기 이후 비대칭형・
소형 철정으로 변천하는 것이 소재에서 의례용으로의 기능 변화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
파악하였다.
한편 이러한 철 및 철기는 주 기능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되었다. 제련 및 정련단야 생
산품은 일정 정도의 교환가치를 지니고 무덤에 부장되어 의례용 혹은 신분을 나타내는
용도로 사용되었다. 판상철부・봉상철부・주조괭이・봉상철정은 중요한 교환가치 및 의
례용으로 활용되었으며, 판상철정 역시 중요한 의례용품으로 사용되었고 일정 정도의 교
환가치를 지녔다. 이 철기들이 무덤에 다량 부장되는 현상은 토기 등과 마찬가지로 피장
자의 위계를 나타내는 위세품 기능이며, 주조괭이와 단조철부 등을 이용한 철기 제작은
재활용의 영역임을 분명히 하였다. 최종적으로 철 소재의 개념을 ‘철기 제작 및 유통을
목적으로 생산된 반제품으로, 교환가치(실물화폐), 의례용품(부장, 벽사, 위세) 등 다양한
부차적 기능을 지닌 철 및 철기’로 정의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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